영화
"'올드보이', 할리우드가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 기점이 된 작품"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20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샌포드 패니치 대표가 할리우드에서 한국 영화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런닝맨' 프레스 데이가 진행됐다. '런닝맨'은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20세기 폭스가 메인 투자를 맡은 영화로 주목받았다.
이 자리를 위해 내한한 샌포드 패니치 대표는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는 우리 회사에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국 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 때문이다. 독특하면서도 한국 고유의 정서와 개성을 잘 나타내는 스토리와 인물이 한국만의 스타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인상깊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된 좋은 영화를 만들어 한국시장 뿐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재능있는 영화인을 발굴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패니치 대표는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하는 것 때문에라도 한국시장에 관심을 둘 수 밖에 없다. 이 외에도 한국 영화시장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괴물'이나 '놈놈놈'의 경우에는 감탄할 정도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할리우드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 대해서는 "할리우드가 해외작품에 눈을 돌리게 된 기점이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영화의 박스오피스를 분석하며 현지시장을 늘 배우고 있다고 강조하며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 임원진들 중 한국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자신들이 맡은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전했다.
'런닝맨'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목격하고 모두가 주목하는 용의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신하균이 주연을 맡았다. 개봉은 오는 4월.
[샌포드 패니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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