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K리그가 2013시즌부터 프리킥 거리를 스프레이로 표시한다.
프로축구연맹은 경기 중 프리킥 상황시 주심이 프리킥 지점에서 수비벽까지 거리(9.15m)를 확보하기 위해 베니싱 스프레이(Vanishing Spray)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베니싱 스프레이는 정확한 프리킥 거리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한 심판용 장비로 남미에서 시범 사용 후 2012년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심판 장비로 정식 승인됐다. 현재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남미와 미국, 멕시코 등 북중미 리그서 채택해 사용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K리그가 최초다.
스프레이 도입으로 프리킥 때 공을 좀 더 앞에 놓으려는 공격수와 수비벽을 가까이 세우려는 상대의 마찰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신속하고 빠른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스프레이는 백색 거품으로 인체는 물론 잔디에도 무해하다. 그라운드에 뿌린 뒤 약 20초에서 최대 2분 이내에 사라진다.
연맹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가진 프로축구 전임심판 동계훈련서 심판들에게 베니싱 스프레이를 지급해 35경기 가량 시범 사용했다. 또한 각 구단을 대상으로 한 2013년 판정 가이드라인 교육을 통해 사용교육도 마쳤다. 베니싱 스프레이는 3월 2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개막전부터 볼 수 있다.
[프리킥을 시도하는 에닝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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