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나섰다가 영어 못해 크게 '망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리포터로 나섰던 일본 프리아나운서가 서투른 영어실력을 보여 일본 시청자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제8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일본 위성채널 WOWOW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후지TV 아나운서 출신의 인기 프리 아나운서 나카노 미나코가 헐리웃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배우 오자키 에이지로와 함께 리포터로 나섰다.
나카노 아나운서는 일본 명문 게이오 대학 재학 중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한 경험도 있는데다, 지난해 여름 후지TV 퇴사 뒤에는 의사인 남편과 함께 해외에서 살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해 일본 대중은 당연히 나카노 아나운서의 영어 실력이 뛰어날 줄 알고 있었다.
현지에서 나카노 아나운서는 영어 인터뷰에 나섰지만, 여러명의 배우가 알아듣지 못하고 다시 질문을 되물었고, 급기야 유명 헐리우드 배우 토미 리 존스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다.
결국, 오자키가 그녀의 영어를 다시 통역해 전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모습에 놀란 시청자들은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서 그녀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던지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나카노가 영어를 너무 못해 깜짝놀랐다. 이 때문에 현장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어떻게 저 실력으로 생중계에 나설 생각을 했을까", "오자키가 옆에서 통역해주지 않았으면 큰 일 날 뻔했다", "인재가 그렇게 없었는가. 왜 하필 나카노에게 맡겼을까" 등의 비난 글을 잇따라 게재했다.
지난 2010년 의사와 결혼했고, 지난해 7월 후지TV에서 퇴사해 현재는 프리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영어 굴욕 소동으로 그녀의 프리 아나운서 행보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이 기사는 JP뉴스가 제공한 것입니다. 기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은 JP뉴스에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