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3안타’ 류중일호, 대만 군인올스타에 0-1 석패

[마이데일리 = 대만 도류 김진성 기자] 류중일호가 대만 군인올스타에 석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27일 대만 도류구장에서 열린 대만 군인올스타와의 공식 평가전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대표팀의 연습경기와 공식평가전 전적은 2승 3패가 됐다. 대표팀은 28일 저녁 7시(현지시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대만 실업올스타와 최종 공식평가전을 갖는다.

경기결과를 떠나서 내용이 깔끔하지 못했다. 타선의 집중력 부재가 다시 한번 드러난 한 판이었다. 단 3안타에 그쳤다. 대표팀이 잘 모르는 상대인 대만 군인올스타는 생각보다 짜임새 있는 전력을 드러냈다. 투수들이 힘이 있었다. 타선의 작전수행능력도 있었다. 대표팀 타자들은 대만 군인올스타 선발 쎄러징과 젠짜요, 후훼이화 등을 옳게 공략하지 못하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결승점은 7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린허가 대표팀 세번째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차이몽룬은 스리 번트에 성공하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유원상은 이동싸오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 결국 후속 팡창용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대표팀은 1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 정근우가 초구에 2루수 병살타를 때렸고, 2회엔 이대호와 김현수가 연이어 우전안타를 만들며 찬스를 만들었으나 강정호, 최정, 강민호가 연이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4회엔 김현수가 안타를 쳤으나 산발 안타였다.

대표팀은 6회에도 1사 후 이대호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와일드피치를 틈타 득점권 찬스를 잡았으나 김현수와 강정호가 중견수 플라이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엔 대타 작전이 연이어 실패로 돌아갔고 2사 1루에서 이용규도 1루수 강습타구로 물러났다. 8회와 9회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영봉패를 맛봤다.

대표팀 선발 장원삼은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위기관리능력이 살아있었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자신이 갖고 있는 구위를 고루 점검했다. 후속 장원준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3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7회에 등판한 유원상은 1이닝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후속 손승락, 윤희상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침통한 대표팀 덕아웃. 사진 = 대만 도류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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