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성룡, “이소룡 죽음, 믿기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성룡이 이소룡과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했다.

2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천기누설 무릎팍도사’(MC 강호동, 유세윤, 광희 이하 ‘무릎팍도사’)에는 세계적인 액션스타 성룡이 출연해 영화 인생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성룡은 "이소룡의 액션 대역을 하며 그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룡은 "우연히 길에서 이소룡을 만났는데 볼링장에 간다고 하니 함께 가자고 하더라. 이소룡과 함께 볼링장에 등장하니 사람들이 난리가 났고 나는 으쓱해하며 이소룡의 보디가드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이소룡이 걱정거리가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볼링 치는 걸 구경만 하더니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배웅을 해줬는데 그때를 영원히 잊지 못할 거다"라며 "택시 문을 열고 얼굴을 돌려 날 보더라.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어떤 말을 할까?'라는 표정으로 보다가 말없이 떠났다"고 이소룡과의 마지막을 떠올렸다.

또 "그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이소룡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엔 믿지 않았다.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 너무나도 슬펐다"며 자신이 본 이소룡의 마지막 모습을 설명했다.

[성룡. 사진 = MBC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