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류중일호가 1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최종 연습을 마쳤다.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와 대망의 WBC 1라운드 B조 예선 1차전을 치른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1시간 30분 동안 짧고 굵게 마지막 훈련을 한 선수들의 표정은 제법 진지했다. 연습경기 결과가 다소 좋지 않았던 터라 웃고 장난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류중일 감독은 마지막 훈련에 앞서서 미팅을 실시했다.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 훈련 이후 몇몇 선수들과 기자들이 얘기를 나눴다. 이들 모두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내일 본 경기에선 잘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진영은 “연습과 본 게임은 다르다. 한국 특유의 정신력과 집중력이 살아날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걱정을 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선수들도 걱정을 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매 경기 결승전이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됐다”라고 안심을 시켰다.
장원삼도 “투수들 분위기는 좋다. 연습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웃고 떠드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잘 할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 전 선수가 경기 당일이 되면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노경은도 “내일 첫 경기부터 불펜에 대기한다. 훈련을 강하게 해서 대만에 2달 정도 있었던 것 같다. 내일부터 언제 투입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내놓았다.
대표팀 선수들 역시 불안한 마음이 있다. 그러나 결전이 코 앞인 만큼 집중력을 발휘해서 좋은 결과를 안겨주겠다는 각오로 가득했다. 연습과 실전이 다르다는 말. 참일지 거짓일지 이제 내일이면 뚜껑이 열린다.
[대표팀 선수들.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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