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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성폭행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10시간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박시후는 1일 오전 10시, 함께 피소된 후배 연기자 K씨와 함께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박시후는 출석에 앞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사건 당일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남색 정장을 입고 말끔한 차림이었지만 수척해진 얼굴에서는 그간의 마음고생을 엿볼 수 있었다. 진실을 밝히겠다는 말을 전하며 당당히 경찰 조사에 임한 박시후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52분까지 약 10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당초 조사 시간을 4시간 남짓으로 예상했지만 수사는 10시간 가량 진행됐다. 박시후, K씨와 고소인 A양의 성관계 여부, 성관계시 위력 사용 등이 조사의 주요 초점으로 작용했다.
이에 서부경찰서 서준옥 강력계장은 "기본적으로 박시후와 K씨가 오전 10시부터 현 시각(오후 7시 52분)까지 선임된 변호사 입회하에 충분히 조사를 마쳤다. 오늘 조사한 내용을 검토해 향후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 계장은 또 피해자 A양에 대한 소환조사를 묻는 질문에 "피해자 소환 일정은 미정이다"고 답했다.
박시후는 지난 18일 피소 후 갖가지 추측을 야기했다. 피해자 A양에 대한 성폭행 여부는 물론이고, '약물 투여 가능성', '1억 합의설' 등 사건을 둘러싼 의혹들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박시후와 K씨에 대한 이번 피소 사건이 이날 경찰 출석과 충분한 조사로 수사의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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