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플레툰시스템은 중요하지 않다.”
한화의 4번타자 김태균. 국내 최고 우타자로 손꼽히지만, 이번 WBC 대표팀에선 이승엽과 함께 플레툰시스템을 적용받게 됐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이대호를 붙박이 4번타자 겸 1루수로 놓았고, 김태균과 이승엽을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 플레툰 시스템을 적용시켜 지명타자로 나서게 할 방침이다. 김태균은 1일 저녁 타이중 시청에서 열린 WBC 웰컴 파티에서 “플레툰시스템은 중요하지 않다. 누가 나가든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 타자들의 타격감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김태균 역시 마찬가지다. 더구나 주전이 아니라 플레툰시스템 속에서 불규칙적으로 경기에 나서다 보니 더더욱 제 컨디션 찾기가 쉽지 않다. 김태균은 “그래도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 연습경기 성적을 떠나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 첫 상대 네덜란드에 대한 영상도 확인했고, 분석도 했다. 자신 있다”라고 했다.
2일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첫 경기 선발투수로 좌완 디에고마 마크웰이 예고됐다. 김태균의 선발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아무래도 낯선 투수다. 그러나 김태균은 의연했다. “네덜란드 투수 중에선 볼이 빠른 선수도, 느린 선수도 있었다. 충분히 분석을 했으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대표팀의 연습경기 부진이 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태균은 “오히려 타자들 입장에선 긴장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연습경기 부진은 약이 될 것이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출전하든 집중을 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도 다시 한번 다짐했다. 쿨한 김태균의 마인드. 실전에선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김태균.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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