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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난타전 끝에 패했다.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0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8-1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범경기 전적 3승 3패를, 에인절스는 2무 5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입성 첫 선발 등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마침 상대 선발은 지난해 20승을 거둔 에인절스 에이스 제러드 위버였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뽑았다. 다저스는 1회초 디 고든의 중전안타와 연속 도루로 만든 2사 3루에서 루이스 크루즈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에인절스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에인절스는 이어지는 1회말 공격에서 마이크 트라웃의 볼넷에 이어 조쉬 해밀턴의 투런 홈런으로 단번에 역전했다. 류현진은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과 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2회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3회 또 다시 난타전이 펼쳐졌다. 다저스가 2아웃 이후 야시엘 푸이그와 크루즈의 연속 2루타 등으로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에인절스가 3회말 대거 7점을 뽑아내며 9-3을 만들었다.
다저스가 7회 러스티 라이얼의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에인절스가 곧바로 5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다저스는 이날 에인절스와 마찬가지로 15안타씩 때렸지만 실책 4개를 저지르며 에인절스 타선 폭발에 불을 지폈다.
류현진은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이날 류현진은 공이 다소 높게 제구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멘타갑'다운 모습을 보였다. 위버는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올시즌부터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해밀턴이 이적 이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관심을 끌었다. 피터 보저스와 매트 영은 3타점씩 올렸다.
한편, 이날 두 팀으로 나눠 스플릿 스쿼드 게임을 치른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도 5-7로 패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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