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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러시앤캐시의 기적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막판 뒤집기 도전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KEPCO 빅스톰과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의 경기에서 러시앤캐시가 세트스코어 3-1(25-22, 21-25, 25-22, 25-22)로 승리했다.
러시앤캐시는 파죽의 6연승을 달린 반면 KEPCO는 충격의 24연패에 빠졌다. 승점 3점을 챙긴 러시앤캐시는 시즌 승점 41점째를 채우며 3위 대한항공(43점)을 2점차로 따라 붙었다. 이날 경기로 양팀의 시즌 전적은 러시앤캐시가 14승 13패, KEPCO가 1승 26패를 기록하게 됐다.
양팀은 한 세트씩 나눠 가지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역시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3세트의 승자가 곧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된 것이다.
KEPCO는 안젤코가 백어택을 적중시켜 8-5로 앞서 나갔지만 곧이어 박상하의 속공과 안준찬의 서브 득점에 김정환의 블로킹이 성공했고 다미의 백어택이 추가된 뒤 서재덕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러시앤캐시가 10-9로 역전했다. KEPCO는 안젤코의 블로킹으로 11-11 동점을 이뤘지만 러시앤캐시는 다미의 공격력을 앞세워 14-11로 리드를 잡았다.
KEPCO가 안젤코의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15-15로 따라 붙자 KEPCO는 박성률의 공격이 아웃 처리돼 1점을 빼앗겼고 이 과정에서 신경수가 상대의 터치넷 여부를 두고 항의를 하다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아 러시앤캐시가 1점을 더 추가하게 됐다.
여기에 안준찬의 블로킹까지 적중하며 18-15로 앞선 러시앤캐시는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안젤코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끝내 3세트는 러시앤캐시의 차지가 됐다.
러시앤캐시는 4세트에서도 다미의 백어택이 폭발하면서 15-11로 앞서 나갔다. 안준찬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고 신영석의 속공도 아웃돼 18-18 동점을 내준 러시앤캐시였지만 신영석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전열을 가다듬은 뒤 강영준이 스파이크를 작렬해 20-18로 치고 나갔다. 안젤코의 공격을 박상하가 블로킹으로 저지해 매치 포인트를 잡은 러시앤캐시가 끝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러시앤캐시에서는 다미가 23득점, 안준찬이 20득점씩 해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신영석이 12득점, 김정환이 11득점을 올렸다. KEPCO는 안젤코가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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