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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루키 김윤태가 깜짝 활약으로 주목받았다. 경기 초반 뛰어난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후반에는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안양 KGC의 신인 김윤태는 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22분40초 동안 11득점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1쿼터에만 3점슛 포함 9득점을 올렸고, 집중력 있는 수비로 2개의 스틸을 잡아내며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로는 턴오버 2개를 내주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은 김유태에 대해 "초반까지는 분위기도 좋고 열심히 했지만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을 때 나와서 하는 모습은 농구선수 자질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같아야 하는데 신인이 혼자 에러 다하고, 수비와 백코트도 게을리하면서 곧 은퇴할 선수처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경기 후 김윤태는 팀 승리에 큰 힘을 더했음에도 다소 풀이 죽어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안일한 생각으로 플레이하진 않았지만 마지막에 실수도 많이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인정하고 반성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 운영 능력과 득점력이 많이 올라온 비결을 묻자 "무엇보다 수비에서 먼저 형들을 따라가자고 생각했다. 많이 보고 듣고 배우면서 점점 손발이 맞아가는 것 같다"며 "시즌 처음보다는 호흡도 많이 좋아졌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하지만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컨트롤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윤태는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김태술에게 세세한 부분까지 조언을 들으며 성장하고 있다. 그는 "내가 스스로 많이 물어보기도 하지만 태술이 형은 경기 때뿐 아니라 연습할 때나 쉴 때에도 가진 것을 다 알려주려 노력하신다"며 "나도 노력하면서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특시 수비에서 손을 쓰는 방법이나 따라가는 스텝 등 세세한 부분까지 가르쳐 주셔서 잘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서 자신감도 생겼다"며 "플레이오프에서는 형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조하면서 팀에 해가 되지않도록 열심히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윤태(왼쪽). 사진 = KBL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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