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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본 대표팀 에이스 다나카가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재팬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A조 브라질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거 전원이 불참을 결정한 상황에서 일본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고 있다. 2007년 프로 입단 이후 퍼시픽리그 신인왕, 2011년 사와무라상, 퍼시픽리그 다승왕, 평균자책점왕, 2012년 퍼시픽리그 탈삼진왕을 수상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덕분에 그는 3월 2일 열리는 일본의 WBC 첫 경기인 브라질전에도 일찌감치 선발로 낙점됐다.
명성과 달리 연습경기에서 불안함을 보였던 다나카는 이날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나카는 1회부터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올란두에게 내야안타에 이은 2루수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맞은 다나카는 부린의 뜬공으로 1사 3루에 몰렸다. 결국 다음 타자 헤지나투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점수를 내줬다. 브라질 타자들은 다나카를 상대로 완벽한 스윙을 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마쓰모토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것.
2회에는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또 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를 잡은 이후 중전안타와 좌전안타를 연속 허용한 것. 이번에도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프랑카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추가 점수는 막았다.
실점은 1점 뿐이지만 투구내용에서 불안함을 자아낸 다나카는 결국 3회부터 스기우치 도시야에게 공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1라운드라고 해도 한 경기에 65개까지 던질 수 있지만 단 23개만 던졌다.
한편, 경기는 4회말 현재 일본이 2-1로 역전해 앞서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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