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19점' 대한항공, LIG손보 꺾고 PO 굳히기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대한항공이 LIG손해보험을 완파하고 플레이오프행 티켓 굳히기에 들어갔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경기에서 3-0(25-23, 25-18, 25-19)으로 승리했다. 15승 12패, 승점 승점 46점이 된 대한항공은 4위 러시앤캐시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접전 양상으로 흐르던 1세트를 가져오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24-23으로 듀스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마틴이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LIG손해보험의 추격을 따돌리고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흐름을 가져온 대한항공은 2세트도 손쉽게 승리했다. 김요한과 까메호를 비롯한 LIG손해보험 공격수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침묵했지만 마틴과 곽승석의 공격이 폭발하며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하게 전개됐다. 8-6으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어낸 대한항공은 15-9에서 곽승석의 범실과 하현용의 연속 블로킹으로 3점을 추격당했지만, 빠르게 전열을 정비하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에서는 마틴이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19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공수에서 맹활약한 곽승석이 14득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하경민이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각각 2개 기록하며 9득점해 승리에 기여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17득점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LIG손해보험은 12승 16패, 승점 39점에 머물러 5위로 시즌을 마감할 확률이 높아졌다.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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