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수원이 K리그클래식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은 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1라운드서 2-1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부터 수원 지휘봉을 잡은 서정원 감독은 국내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수원은 지난달 열린 센트럴코스트(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서 힘겨운 경기를 펼치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수원은 센트럴코스트와의 올시즌 첫 경기서 불안정한 경기력을 드러냈지만 성남전에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성남을 상대로 전반 9분 홍순학의 로빙패스를 서정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27분에는 서정진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조동건이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에 성공했다. 수원은 성남전서 공격기회를 만드는 장면 뿐만 아니라 결정력에 있어서도 센트럴코스트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서정원 감독은 센트럴코스트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믿음을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성남전을 마친 후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우리의 경기를 못했다. 부담감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가진 기량이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였다. 센트럴코스트전 18명 그대로 이번 경기에 임했다. 동기유발이 됐고 개막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체적인 경기력이 그때보다 좋아졌다. 우리가 생각하고 원하는 경기력은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많다. 앞으로 더 준비해야 한다. 문제점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성남을 상대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서정진은 "우리들도 많이 반성했다. 아직 부족한 것들이 많았다"며 "잘안된 것들은 감독님이 괜찮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은 올시즌 K리그클래식 개막전을 승리로 마쳤지만 서정원 감독은 "경기템포가 빨라야 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데 있어 매끄러운 연결이 필요하다"며 팀 전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성남전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서정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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