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세호 기자] SK가 전자랜드를 잡고 구단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0승 고지를 밟았다.
서울 SK는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73-66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구단 최초이자 역대 통산 6번째로 정규리그 40승(8패) 고지에 올랐다. 이전까지 정규리그 40승은 03-04시즌 TG삼보, 09-10시즌 모비스와 KT, 10-11시즌 KT, 11-12시즌 동부가 달성했다. 이 중 동부는 47경기, 123일 만에 역대 최소경기와 최단기간에 40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2연승을 이어간 SK는 6차례 잔여 경기를 남겨두고 2위 울산 모비스와 5.5경기차를 유지하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3위 전자랜드는 29승19패를 기록하며 4위 KGC 인삼공사와의 격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김선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SK는 장기인 속공이 자취를 감췄지만 적극적인 수비와 함께 상대 외국인 선수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SK는 헤인즈와 코트니 심스가 각각 23득점 11리바운드, 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반면,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과 디앤젤로 카스토는 18득점 8리바운드를 합작하는데 그쳤다. 최부경은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상오도 1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SK는 1쿼터 접전 끝에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골밑 돌파에 이어 이현민의 리바운드를 포웰이 3점슛으로 연결하며 잠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K는 이내 박상오와 변기훈이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켰고, 심스의 골밑 버저비터와 함께 20-17을 만들었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초반에는 양팀 모두 물러서지 않는 공방전을 펼치다가 SK에서 다시 김동우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점수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자랜드가 적극적인 수비로 SK의 공격을 차단한 뒤 정병국이 연속 5점을 넣으며 곧바로 추격에 나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초반 한정원과 정영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SK를 물고 늘어졌다. SK는 김민수와 헤인즈가 모두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서서히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2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성수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잡은 전자랜드는 카스토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뒤 이현민이 스틸에 이은 3점슛을 터뜨려 SK를 한 점차 턱밑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영삼의 막판 3점슛이 벗어나자 SK는 김민수와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58-53으로 달아났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최부경과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포웰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추격에 애를 먹었고, SK는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에는 SK에서 박상오가 5반칙, 김동우가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을 당했고, 전자랜드는 뒤늦게 포웰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3점차까지 따라왔다.
하지만 SK는 1분 3초를 남겨두고 김민수가 3점슛을 꽂아 넣은데 이어 수비에서도 김상규의 골밑슛을 블록해 전자랜드의 공격을 차단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애런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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