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송승준이 호주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송승준이 4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와의 1라운드 B조 2차전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류중일 감독은 3일 밤 10시 송승준을 4일 선발로 내세운다고 발표했다. 송승준은 과거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아시아시리즈서 국제무대 경험이 있다. 성적은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96.
송승준의 작년 가을 아시아시리즈 상대팀이 호주 퍼스 히트였다. 당시 그는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송승준은 3일 대표팀의 훈련이 열린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이)용찬이 대신 들어올 때부터 보직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었다. 후회없이 던지고 싶다. 이번 WBC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겠다. 국가에 먹칠을 하지 않겠다. 컨디션도 필요 없다. 무조건 이기겠다”라고 다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일찌감치 송승준을 호주전 선발 후보로 저울질 하고 있었다. NC와의 4차례 평가전서는 선발로 나가진 않았으나 대만 실업올스타와의 최종 평가전서 선발로 나와 3⅔이닝 1실점하며 모든 준비를 마쳤다. 류 감독은 당시 송승준의 투구내용이 마음에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호주 선발은 라이언 실이다. 23세의 젊은 우완투수이며 시카고 마이너리그 출신이다. 지난해 8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호주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그래야 마지막 대만전 결과와 다른 팀들의 경기결과에 따라서 2라운드 진출을 가늠할 수 있다. 송승준의 어깨가 무겁다.
[송승준.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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