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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3월 음악차트는 OST, 롱런이라는 키워드로 집약할 수 있다.
4일 음악사이트 엠넷, 멜론, 올레뮤직, 소리바다, 벅스, 다음뮤직, 네이버뮤직 등을 살펴보면 OST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먼저 가수 거미가 부른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눈꽃'이 각종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눈꽃'은 서정적인 드라마 분위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최갑원 프로듀서와 작곡가 김세진, PJ가 함께 작업했다. 특히 최근 활동이 적었던 거미의 음악이 리스너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 같은 드라마 OST인 더원의 '겨울사랑'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시즌2'에서 가왕의 자리에 오른 더원은 '겨울사랑'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겨울사랑'은 더원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잔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2' OST인 다비치의 '모르시나요'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눈길을 끈다. 장혁과 이다해 커플의 메인 테마로 삽입된 이 곡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곡 전반을 이끌어가는 피아노 선율, 여기에 점차 고조되는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잘 어우러졌다.
배치기의 '눈물샤워'도 마찬가지다. 배치기는 이 곡을 통해 10년만에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 곡 역시 지난 1월 중순 공개돼 현재까지 꾸준히 롱런 중이다. 독특한 반도네온 사운드와 현실감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씨스타19는 아이돌 그룹이 기세를 못 피고 있는 현재 음원차트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씨스타19는 '있다 없으니까'로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있다 없으니까'는 사랑이 흘러가는 단상을 용감한형제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담아내 공감을 샀다.
허각도 유승우와 함께한 '모노드라마'로 롱런하고 있다. 이 곡은 기존 허각이 고음으로 감정을 폭발시키는 창법에서 벗어나 잔잔한 기타 선율 위에 힘을 빼고 편안한 매력을 살려냈다.
[음원차트에서 사랑받고 있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위 왼쪽), '아이리스2' OST, 롱런하고 있는 씨스타19, 리쌍, 허각, 배치기(아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KBS '아이리스2' 포스터, 스타쉽, 리쌍컴퍼니, 에이큐브, YMC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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