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주요 보직에 대한 확신은 분명히 있다. 머리 속으로 구상 끝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이판, 가고시마를 거쳐 42일간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오후 귀국한다. 귀국을 앞둔 김시진 감독은 결산 인터뷰를 통해 전지훈련의 성과를 전했다.
롯데는 수비 및 체력강화를 중점으로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가고시마에서는 7번의 연습경기와 2번의 자체 청백전 등 실전경기를 중심으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김시진 감독은 훈련 성과에 대해 "아직 진행 중인 과정이다. 개막 이후에도 계속 실험할 것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한 베이스를 더 가야 된다는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해야 한다.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롯데는 김주찬(KIA)이 빠진 좌익수 자리를 메워야 하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투수들도 결정해야 한다. 이에 김 감독은 이어 그는 "주요 보직에 대한 확신은 분명히 있다. 머리 속으로 구상 끝냈다"며 "개막까지 한달 기간이 있으니 그 동안 재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좌익수의 경우 김대우, 김문호, 박준서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실험해 보면서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수비, 타격 등 담당 코치들과 눈 여겨 보고 있다"며 "본인들이 자리 다툼에 대한 노력도 대단하고 시범경기 통해서도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훈련 기간 동안 김대우와 김문호는 7경기에 나서 각각 타율 .385(26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과 타율 .364(22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박준서도 6경기에서 타율 .471(17타수 8안타) 5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투수진에 대해서는 "마운드의 경우 욕심이 많다"며 "마운드는 기본적으로 강해야 된다. 그래야만 타선 공백이 있더라도 부담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원준, 이재곤, 진명호 등 선발 후보들은 대체로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2경기에 나선 김승회는 7이닝 동안 6실점하며 다소 부진했다.
한편 선수단은 5일 하루 휴식일을 가진 후 6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8일 SK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9일부터는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다음은 김시진 감독과의 일문일답.
- 42일간의 사이판-가고시마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쳤다. 소감은.
"사이판에서는 부상선수가 있어 도중에 돌아가기도 했지만 가고시마는 크게 없었다. 큰 사고 없이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어 선수들에게 고맙다.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노력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 계획대로 마지막까지 소화한 것은 뿌듯한 일이다. 우리들의 노력 결과는 개막전이 시작되면 나올 것이다."
- 이번 전지훈련에서 특히 중점을 뒀던 부분이 있다면.
"모든 선수들에게 강조한 건 단 한가지다. 바로 기본기에 충실해야 된다는 것이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이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이기에 실수가 적어야 한다.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고 상식적인 선에서 모든걸 처리할 수 있는 모습을 선수들의 머리 속에 그리도록 했다."
- 훈련성과는 어떠한가.
"아직 진행 중인 과정이다. 개막 이후에도 계속 실험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한 베이스를 더 가야 된다는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해야 한다.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 (좌익수, 1번타자, 마무리투수, 선발로테이션 등등) 선수들의 보직 문제에 대한 생각은 정리 되었는가.
"주요 보직에 대한 확신은 분명히 있다. 머리 속으로 구상 끝냈다. 개막까지 한달 기간이 있으니 그 동안 재확인하겠다. 좌익수의 경우,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수비, 타격 등 담당 코치들과 눈 여겨 보고 있다. 김대우, 김문호, 박준서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실험해보고 있다. 본인들이 자리 다툼에 대한 노력도 대단하고 시범경기 통해서도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다. 마운드의 경우, 욕심이 많다. 마운드는 기본적으로 강해야 된다. 그래야만 타선 공백이 있더라도 부담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이적선수 3인방 (장성호, 김승회, 홍성민)과 신인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비록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낯설지 않게 생각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선수로서의 본인 의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 신인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곧 우리 팀의 미래이기에 감독 부임 당시 말했듯이 구단과 같이 젊은 선수 키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기다리고 계신 롯데자이언츠 팬들에게 한마디.
"팬들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지기 위해 그 동안 많은 땀을 흘렸다. 코칭스텝-선수-프런트가 모두 하나되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들께서 우리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주신다면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이끌겠다. 끝으로 올 시즌 멋진 승부를 지켜보기 위해 사직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시면 감사하겠다."
[롯데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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