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내일이 없다. 무조건 이기겠다.”
류중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감독이 호주전 필승을 다짐했다. 류 감독은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사전 인터뷰에서 “내일이 없다. 무조건 이기겠다. 이겨도 크게 이기겠다”라고 했다.
한국은 이날 호주에 패배할 경우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된다. 5일 대만에 승리하더라도 호주와 네덜란드전 패자와 경합하게 되는데, 한국이 두 팀에 모두 패배하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서 무조건 밀린다. 이에 류 감독은 일찌감치 마운드 총동원령을 선포했다. 타순 조정도 있다. 류 감독은 “이승엽을 3번, 최정을 6번에 넣겠다”라고 했다. 이어 “어제 준비를 했다. 타자들이 하루만에 부진을 반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확신했다.
상대분석도 철저하게 했다. 이날 호주 선발 투수는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더블A 테네시에서 뛴 경험이 있는 우완 라이언 실. 류 감독은 “변화구를 잘 던지더라”고 했고 “불펜 투수들 중에서 왼손투수들이 눈에 띄더라. 주자견제능력이 좋더라”고 경계했다.
류 감독은 “야구는 약팀에 질 수도 있다.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라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어쨌든 오늘 패배하면 내일은 없다. 이기더라도 최종전 결과에 따라 승자승, 혹은 TQB를 따져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타선이 터져서 크게 이겨야ㅐ 한다. 류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잠시 후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호주와 1라운드 B조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이 초 공격을 한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