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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라이트', 저메키스와 워싱턴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다

시간2013-03-04 18:20:41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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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폐인 사이'…'포레스트 검프'의 휴머니즘과 '캐스트 어웨이'의 감동을 느끼게 하는 수작

[고인배의 두근두근 시네마]

공항의 아침,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힘차게 창공을 향해 날아간다. 오전 7시 13분에 멈춰있던 호텔 룸 침대 맡의 디지털 시계가 7시 14분으로 넘어가면서 경쾌한 음악이 시작된다. 침대에 누워있던 전라의 여인이 잠을 깨 일어나 방을 가로질러 욕실로 간다. 흐트러진 침대엔 남자가 잠들어있고 핸드폰이 울린다.

잠결에 전화를 받은 남자는 베테랑 조종사 윕 휘태커(덴젤 워싱턴)이다. 술이 덜깬 윕은 헤어진 전부인과 아들의 학교문제로 짜증스런 대화를 건네다 전화를 끊는다. 전날의 숙취를 없애려고 코카인 두 줄을 흡입한 윕 휘태커는 정신을 차리고 호텔을 나선다. 첫 비행은 오전 9시.

올랜도 공항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고 항공기 도어에서 그를 맞이하는 것은 그와 잠자리를 함께 했던 여인이다. 그녀는 스튜어디스인 카트리나이고 그의 현재 애인이다.

기장인 윕은 폭우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올랜도-애틀란타 행 사우스젯 227 항공기 조종간을 잡는다. 그와 첫 비행하는 부조종사 켄 에반스는 그의 숙취상태를 눈치 챘는지 불안 해 하지만 윕은 노련한 태도로 난기류를 뚫고 안전하게 비행기를 이륙시킨다. 악천후로 인해 심하게 요동치던 기체가 안정되자 불안에 떨던 승객들은 박수를 치고 윕은 아무도 몰래 기내용 미니 보드카 2병을 오렌지 주스에 섞어 마신다.

그러나 순항하던 사우스젯 227기는 갑작스런 기체의 결함으로 손쓸 도리 없이 추락하기 시작한다. 랜딩기어와 조종석 제어장치 고장으로 급강하하는 상황에서 윕은 탁월한 조종 실력과 뛰어난 기지를 발휘해 기체를 뒤집어 거꾸로 비행하며 기적적으로 비행기를 비상착륙시킨다.

102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 중 살아남은 자는 98명. 기적과도 같은 비행으로 100% 사망의 위기에서 95% 승객의 목숨을 살린 윕을 언론은 영웅으로 치켜세운다.

영화 '플라이트(Flight)'는 제목처럼 진행되는 초반부의 긴박하면서도 아찔한 항공기 추락사고를 부각시키면서 관객들의 숨통을 조이는 만큼, '에어포트'같은 항공기 재난영화라고 지레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심각한 알콜 중독자인 윕 휘태커가 술에 쩐 상태에서 코카인을 흡입하고 비행기를 비상 착륙시킬 때까지의 상황과 마약 중독자인 젊은 여인 니콜(켈리 라일리)이 마약을 주사하고 쓰러지는 상황이 교차되면서 진행되는 초반부가 지나면서 알콜과 마약중독자의 극복기를 그린 작품일 것이라고 단정짓게 한다.

그런 만큼 조종사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영웅으로 부각된 윕 휘태커가 비행 전 술과 마약을 복용했던 자신의 과오를 감추려고 피신한 농장에서 보여주는 모든 술을 없애는 장면은 알콜중독자인 윕 휘태커가 추락사고를 계기로 알콜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여주지만 오히려 알콜중독자인 윕의 상태를 각인시켜준다.

더욱이 한때 사진사였으나 약물중독으로 몸과 마음이 상할대로 상한 니콜이 중독자인 윕을 구제하려는 노력이 로맨스로 부각되면서 그런 짐작을 확고하게 한다.

그러나 항공사와 비행기 제조사에서는 인재가 부른 사고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필요했고 비행 당시 윕의 혈중 알콜 농도는 그 책임을 씌우기엔 최적의 조건이 된다. 항공기 제조업체의 책임인지, 조종사의 실수인지 교통안전국의 조사가 시작되고 윕 휘태커를 돕기 위해 변호사 휴 랭(돈 치틀)이 나서면서 이 영화는 법정물의 성격을 띄기 시작한다.

알코올 중독 사실을 숨기며 늘 술에 취한 채 비행기를 조종해왔던 휘태커는 알콜 중독을 고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매사에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한다. 그는 가족들로부터 이미 버림을 받은 상태이고 애인인 스튜어디스 카트리나 마저 추락사고로 숨졌다. 더욱이 그가 기내에서 몰래 마신 미니 보드카 빈병 2개가 발견되면서 교통안전국 연방 청문회를 앞두고 갈등에 휩싸인다. 진실을 함구한 채 영웅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진실을 고백하고 모든 명예를 잃은 채 감옥에 갈 것인가?

"스릴러로 시작해서 로맨스를 지나 가족드라마로 흘러갔다가 법정물을 거쳐 휴먼드라마로 마무리되는 장르의 샘플러"라고 축약한 뉴욕타임스의 평과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긴장 자체에 더해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종잡을 수 없게 만들어서 서스펜스를 이끌어간다"는 타임의 평처럼 이 영화의 장점은 장르를 아우르는 극 전개에 있다. 그런 만큼 관객들이 예상했던 장르의 법칙을 떠나 2시간 18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극적 긴장감을 유도한다.

뛰어난 비행실력을 제하면 윕 휘태커의 인생은 허점 투성이다. 결함이 많은 한 인간이 결정적인 사고로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지 복합적인 캐릭터인 윕 휘태커 역의 덴젤 워싱턴은 비록 금년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엔 실패했지만 최상의 명품 연기로 인간의 양면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트레이닝 데이'로 2001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그는 '플라이트'에서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미국의 대중문화 전문매체인 할리우드 리포트는 "윕 휘태커는 덴젤 워싱턴이 연기한 최고의 캐릭터다"라고 치켜세웠고, 엘르 매거진은 "덴젤 워싱턴의 연기에서 결코 눈을 뗄 수 없다"라며 극찬했다.

또한 니콜 역의 켈리 라일리의 호연과 괴짜 마약상으로 출연한 존 굿맨의 원맨쇼도 인상적이다.

영웅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폐인으로 몰락하는 윕 휘태커의 고뇌와 불안을 생생하게 그린 '플라이트'는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이다"라는 종교적인 암시가 노골적이라는 일견이 있고, 휴머니즘 드라마로 종결되는 라스트가 교훈적이면서 헐리우드 영화의 전형적인 결말이라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2001년 '캐스트 어웨이' 이후,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울프', '크리스마스 캐롤' 등 모션캡쳐 애니메이션에 집중해온 로버트 저메스키 감독이 12년 만에 내놓은 실사영화로서 '플라이트'는 '포레스트 검프'의 휴머니즘과 '캐스트 어웨이'의 감동을 각인시켜주는 수작이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덴젤 워싱턴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플라이트'는 두근두근 시네마로서 손색이 없다.

<고인배 영화평론가 paulgo@paran.com>

[영화 '플라이트' 스틸컷.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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