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첫 경기에서 침묵했던 공격력이 시작부터 터졌다.
호주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이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4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에서 1회에만 3점을 뽑으며 호주 선발 라이언 설을 상대로 4점을 얻었다. 첫 경기였던 네덜란드전 내내 침묵했던 방망이는 호주를 맞아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초 공격에 들어간 대표팀 타선은 초반부터 설을 괴롭혔다. 1번타자 이용규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한국은 찬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2번 정근우가 잘 때린 타구가 호주 유격수 제임스 비어스포드의 호수비에 걸리며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이승엽의 2루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한국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는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김현수는 볼카운트 1B-2S에서 우완 설의 4구째를 밀어쳐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이후 최정의 몸에 맞는 볼과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로 한국은 1점을 더 보탰다. 설은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졌다.
2회에도 이용규가 물꼬를 트자 중심타선에서 해결하며 한국은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는 설의 바깥쪽 높은 볼을 가볍게 밀어치며 안타로 출루했고, 정근우의 내야 땅볼에 2루까지 간 뒤 이승엽의 깨끗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한국은 3회에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미 경기 흐름을 한국의 페이스로 가져오는 데는 확실히 성공했다. 3이닝 4피안타 4실점한 설은 4회초 두 번째 투수 좌완 스티븐 켄트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4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한국이 호주에 4-0으로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1회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김현수.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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