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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토크클럽 배우들'(이하 '배우들')이 종영을 알리는 자막과 함께 막을 내렸다.
4일 밤 방송된 '배우들'은 무술감독 정두홍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액션 영화 제작 과정의 에피소드를 듣고, MC인 배우들이 액션 연기에 도전해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지난 8주간 전파를 탄 '배우들'의 마지막 회였지만 방송에서 종영의 흔적을 찾기는 힘들었다. 지난달 20일 진행된 녹화 당시까지는 '배우들'의 폐지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폐지 소식이 알려진 후 추가 녹화는 진행되지 못했고, '배우들'의 종영 인사는 방송 말미 자막을 통해 대신 처리됐다.
제작진은 MC를 맡았던 배우들의 모습과 함께 "두 달이라는 시간동안 낯선 예능에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시도하고 때로는 망가지기도 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공개하면서 시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 노력한 '토크클럽 배우들'의 예능 도전기. '토크클럽 배우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라는 자막으로 종영 소식을 알렸다. 지난 1월 14일 첫 방송된 이후 8주간 방송된 '배우들'의 마지막 인사였다.
'배우들'의 마지막 인사는 지난해 12월 24일 "지난 8년간 '놀러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마무리 된 MBC '놀러와'의 마지막 모습을 연상케 해 씁쓸함을 더 했다.
'배우들'은 천 만 영화 시대에 걸맞은 명품 영화토크쇼를 콘셉트로 내걸고 배우 황신혜, 심혜진, 예지원, 송선미, 고수희, 신소율, 고은아 등 호화 여배우 군단을 MC진으로 내세우며 야심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문 MC의 부재는 토크의 산만함으로 이어졌고, 방송인 정준하가 급히 새 MC로 수혈됐지만 여전히 3%대의 시청률에 머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
'배우들'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가수 윤도현, 은지원, 방송인 탁재훈, 걸그룹 카라 멤버 구하라가 MC를 맡은 파일럿프로그램 '나는 당신의 대리천사'가 오는 11일 밤 방송될 예정이다.
[4일 막을 내린 MBC '토크클럽 배우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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