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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체조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해 첫 국제무대를 소화하고 차기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손연재는 지난 2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펼쳐진 가즈프롬 그랑프리 국제대회 개인종합에서 합계 61.498점(후프, 볼, 곤봉, 리본)으로 10위에 랭크됐고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에 익숙해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손연재는 첫 날 실수를 뒤로 하고 곤봉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첫 대회라 점수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적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손연재의 말은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가 얻으려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손연재는 "긴장을 많이 했다. 나에 대한 기대치가 커서 부담감이 컸었고 첫 날에 실수를 많이 했다. 그래도 첫 날에 적응을 해서 다음 날부터 나아질 수 있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동메달을 따낸 곤봉 종목에 대해서는 "곤봉 종목은 결과를 일찍 결과봐서 좋았다. 반복해서 하고 몸에 익숙해지면 좋을 것 같다. 곤봉 프로그램은 유일하게 가사가 나오는 음악이고 특히 이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봤냐는 질문에는 "내 경기를 하느라 다른 선수들의 경기는 잘 보지 못했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보다 내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게 우선이고 그게 더 중요하다"고 답한 손연재는 향후 부상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손연재는 "월드컵시리즈에 되도록 많이 참가해서 바뀐 작품이나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을 쌓아서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세계선수권 대회에 대비하겠다"고 말하면서 향후 국내에서의 일정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훈련하느라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있다. 컨디션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아픈 데를 치료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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