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한국과 재대결? 고마운 일이다.”
네덜란드가 B조에서 2라운드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B조 최종전서 호주를 물리치고 도쿄행을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2승 1패를 거두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투수력, 타력, 수비력 모두 수준급이었다. 뮬렌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투수들이 잘 막아줬고 타자들도 적시에 타점을 올려줬다. 좋은 분위기였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고 집중력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9회초 1사 1,2루에서 홈런타구가 나올 뻔 했는데 아웃이 돼서 행운이었다”라고 웃었다.
2라운드서 만날 상대팀에 대한 코멘트가 이어졌다. 대만에 대해선 “좋은 팀이다. 다시 만난다면 최소 실책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네덜란드는 대만에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어 일본에 대해선 “일본 야구 경험이 3년 정도 있다. 아직 2라운드서 어떤 팀과 붙을지 구체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으나 일본과 붙으면 좋을 것 같다. 예전 경험을 살려 분석을 하겠다”라고 했다. 쿠바를 두고서도 “연습경기를 했다. 수비력, 투수력, 타력 모두 좋다. 1라운드 경기를 보고 분석하겠다”라고 했다.
한국에 대한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네덜란드가 2라운드에 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첫 경기서 한국을 이겼기 때문이다. 뮬렌 감독은 “한국과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나는 건 고마운 일이다. 한국에서의 경험이 1라운드서 이길 수 있는데 도움이 됐고,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줘서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네덜란드는 확실히 저력이 있었다. 뮬란 감독은 시종일관 여유있는 자세로 인터뷰에 응했고, 세계의 강호들과 경기를 하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네덜란드는 2라운드서도 다시 한번 선전을 노린다.
[뮬렌 감독. 사진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