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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은 전작 '인현왕후의 남자'의 타임슬립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까.
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 이하 '나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진욱, 조윤희, 전노민, 박형식과 김병수 PD, 송재정 작가가 참석했다.
'나인'은 '인현왕후의 남자'(이하 '인남') 제작진인 김병수 PD와 송재정 작가가 다시 뭉쳐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들은 '인남'에서 타임슬립을 주제로 했던 것처럼 '나인'에서도 타임슬립을 주제로 작품을 꾸려나간다.
이에 대해 송재정 작가는 "사실 '나인'은 '인남'보다 먼저 기획했던 타임슬립 작품이다. 그동안 현재에서 과거로 가는 소재를 사용한 작품들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가 그들과 다른 길을 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나온 것이 '인남'이었다. 그리고 '인남'을 하면서 '나인'에 대한 확신이 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요즘 사랑은 접근하기 너무 쉬워 극적인 사랑을 표현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졌다. 애잔한 사랑을 하려면 과거로 가야 되다보니 타임슬립을 하는 것 같다"며 "타임슬립으로 가면 악당이 나오지 않아도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삼각이나 사각관계를 만들지 않고서도 드라마틱하게 만들려다보니까 타임슬립을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송 작가는 두 작품의 차이점에 대해 "'인남'은 타임슬립보다 로맨틱 코미디가 주가 된 작품이었다. 그런데 '나인'은 타임슬립이 주가 되는 내용이라 타임슬립에 따라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김병수 PD는 "'나인'은 '인남'과 달리 종합선물세트같은 드라마다. 9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멜로, 미스테리 등 드라마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인'은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판타지 멜로 드라마로 남자 주인공 박선우(이진욱)가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얻게 되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이웃집 꽃미남' 후속으로 오는 1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김병수 PD(왼쪽)와 송재정 작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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