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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중국이 돌풍의 중심인 브라질을 꺾었다.
중국 대표팀은 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재팬 돔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중국은 전적 1승 2패를 기록, 3전 전패를 당한 브라질을 제치고 4팀 중 3위에 올랐다. 덕분에 4회 대회 본선 직행 진출권 역시 얻었다. 반면 예선에서 파나마를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킨 브라질은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최하위에 머물렀다.
7회까지만 하더라도 브라질이 승리를 눈 앞에 뒀다. 브라질은 2회초 다니엘 마쓰모토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상대 와일드피치로 만든 2사 3루에서 JC 무니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브라질은 7회 무사 만루에서 한 점을 보탰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8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역전을 일궈냈다. 중국은 선두타자 멍웨이창의 내야안타에 이은 두 개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리 레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한 중국은 4번 타자 레이창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3-2를 만들었다. 중국은 루쩐홍과 멍웨이창의 연속 밀어내기로 두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은 남은 9회 한 차례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중국 유일의 미국 리그 소속 선수인 레이창은 4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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