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한국을 이기지 못해 아쉽다.”
대만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사상 최초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대만은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1라운드 B조 최종전서 2-3으로 역전패했으나 TQB에서 네덜란드, 한국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이날 5점 차 이상으로만 패배하지 않으면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었다. 세창헝 감독은 2라운드 진출에 대한 기쁨보다 한국에 복수를 하지 못했다는 게 더 아쉬운 표정이었다.
세창헝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최고의 경기를 했다. 다만 승리를 하지 못해 아쉽다. 한국에 이길 기회였는데 아쉽다. 한국은 강한 팀이다. 다음에 한국을 꺾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WBC는 변수가 많은 대회다.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를 잘 하면 2라운드서도 어떤 팀과 맞설 수 있다. 도쿄에서 다시 야망을 갖겠다”라고 했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양다이강은 “3경기 모두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 그리고 감독 및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한국전서 승리를 하지 못해서 아쉽다. 2라운드서 일본과 쿠바를 꼭 이기겠다. 국가대표팀에 있어서 영광스럽다”라고 했다. 이날 호투한 양아오쉰도 “투구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수비를 잘 해줘서 고맙다. 이기지 못해서 슬프다. 2라운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대만은 2라운드에 올라가고도 한국전 패배에 더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 최근 몇 년간 메이저 국제대회서 연이어 한국에 패배했던 대만이 얼마나 한국야구에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서 탈락한 한국은 이기고도 초상집이 됐다. 이날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은 말 그대로 승자 없는 그라운드였다. 대만만 2라운드에 갈 뿐이다.
[세창헝 감독.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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