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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일본의 외무상이 중요한 연설 도중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발음하는 실수를 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56) 일본 외무상이 최근 일본 중의원에서 행한 외교 연설 도중 한국과의 공조 강화를 강조하는 발언을 하려다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발음하는 중대한 실수를 범했다고 해외망(海外網) 등 중국의 매체들이 지난 5일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일본 현지 산케이신문, 일본화교보(日本華僑報) 등을 인용,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지난 달 28일 일본 중의원에서 "미래를 향한 다층적이고 공고한 일본과 조선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이 연설의 앞뒤 맥락으로 미루어, 일본 외무상은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을 비판하는 연설을 한 것이었다"고 중국 매체는 설명하면서, "곧 그가 '미래를 향한 다층적이고 공고한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실수를 바로 잡았다"고 전했다.
보도는 한편 "'아베 신조 정부의 치국 방안과 외교 방침을 밝히는 각별히 중요한 연설이었는데, 외무상이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발음하는 실수를 한 것은 일본과 북한의 긴장 관계에 의거할 때, 적잖은 비판을 불러올 일이다'고 현지 매체가 논평한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아울러 "'북한의 제3차 핵실험 뒤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옳음에도, 도리어 북일 관계를 강조하는 말실수를 범한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는 비평 역시 나온다"고 전했다.
[연설 중 말실수로 북한과의 공조를 강조한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사진 = 해외망 보도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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