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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오는 10일 컴백하는 가수 이하이의 성공 여부는 생소한 수록곡들에 대한 리스너들의 수용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이하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7일 공개되는 이하이의 첫 솔로앨범 '퍼스트 러브(FIRST LOV)'는 재즈(JAZZ)와 리듬앤블루스(Rhythm and blues) 곡들로 채워진다"고 밝혔다.
이하이의 신보에 채워진 재즈와 리듬앤블루스는 현 대중가요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장르다. 재즈는 미국 흑인의 민속음악과 백인 유럽음악이 결합돼 미국에서 생겨난 장르로, 국내에서는 특정 마니아 층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져 왔다. 또 알앤비라고 줄여 부르는 리듬앤블루스는 국내 많은 가수들이 표방하고 있지만 이미 한국식으로 많이 변모된 상태.
이와 관련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이하이의 첫 솔로 앨범은 순위와 상관없이, 대중적 인기에 편승하지 않고 명반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하이가 중저음과 소울 기반의 깊고 풍부한 목소리를 지닌 것을 고려할 때, 양 프로듀서의 승부수는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앞서 이하이는 레트로소울 장르의 '1,2,3,4'를 통해 돌풍을 일으키며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즈나 알앤비 음악에 다소 생소한 대중들이 이하이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멜로디를 얼마나 쉽게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동안 이하이는 YG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공적인 컴백에 가능성을 높여왔다. YG는 대중성이 다소 결여됐지만 이하이만이 할 수 있는 장르를 선택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이같은 결정은 이하이의 성공적인 컴백을 판가름하는 대목이 될 전망이다.
이하이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잇츠 오버(IT'S OVER)'와 5곡의 음원은 7일 낮 12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두 번째 타이틀곡인 '로즈(ROSE)'를 포함한 5곡의 음원과 음반은 오는 21일 전격 공개된다.
[첫 솔로앨범에 재즈와 리듬앤블루스 장르의 곡을 실은 이하이.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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