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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국제가수 싸이가 미국 광고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원더풀 피스타치오는 6일 싸이가 모델로 등장한 슈퍼볼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약 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싸이는 최근 일명 '싸이효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국내 광고시장에서 광고 파워를 발휘했다. 이같은 '싸이효과'는 미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싸이의 미국 진출 데뷔 무대였던 원더풀 피스타치오의 첫 슈퍼볼 광고는 지난 2월 3일 슈퍼볼 하프타임에 방영된 후, 수많은 화제를 일으키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원더풀 피스타치오는 브랜드 인지도가 8%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01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이 인지도를 1% 상승시키는 데 약 50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번 인지도 조사는 미국 내에서 이루어졌으나 슈퍼볼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감안할 때 싸이의 광고는 미국 뿐 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원더풀 피스타치오의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일 싸이는 원더풀 피스타치오의 슈퍼볼 하프타임에 등장하는 '겟 크랙킨 (Get Crackin')' 광고에 말춤을 추며 등장했다. 이 30초짜리 광고는 약 400만 달러, 즉 1초에 약 13만 달러(한화 약 1억4000만 원)에 달하는 매우 높은 광고단가로 화제를 낳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광고효과도 매우 컸다.
싸이는 업체의 광고 모델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모델' 1위로 꼽히며 주목 받았다. 미국 음악사이트 빌보드로부터 "잊지 못할 추억의 광고"라는 찬사를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38년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라이브 TV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미국의 대표적인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 쇼 (David Letterman Show)' 등 약 16개의 TV 프로그램에 해당 광고가 등장하며 현재까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싸이가 등장한 원더풀 피스타치오 광고 스틸컷. 사진 = 뉴스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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