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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청소년 유해 판정을 받으며 사장됐던 김범수의 노래가 '엠보코2'를 통해 다시금 부활했다.
배두훈은 지난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 코리아2'(엠보코2) 두 번째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김범수의 '피우든 마시든'을 열창, 심사위원 4인(신승훈 백지영 길 강타) 전원 올턴을 기록해 배틀 라운드 진출권을 얻었다.
배두훈은 해군 홍보단 소속 상병으로 오디션에 지원, 뛰어난 노래 실력과 배우 정우성과 가수 이현우를 절묘하게 섞은 훈훈한 페이스로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또 방송 이후 김범수의 원곡 역시 재조명되며 방송 이후 음원 사이트 소리바다에서 일일 인기 차트 2위를 기록한데 이어 현재도 차트 10위권내 랭크돼 있다.
이에 김범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한 동안 청소년 유해음원으로 묶여있어 노랫말을 쓴 애비를 안타깝게 했던 '피우든 마시든'이 '보이스 코리아'의 배두훈이라는 멋진 주인을 만나 드디어 빛을 보네요"라고 기뻐하며 "그 자리에 제가 있었다면 감격과 감동의 눈물턴을 선보였을 텐데 말이죠. 배두훈씨 파이팅"이라고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피우든 마시든'은 지난 2010년 9월 발표한 김범수의 7집 솔리스타(solista)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 노랫말에 유해약물 관련 표현이 삽입됐다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여성가족부 소속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이 곡을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에서 취소했다.
'엠보코2' 권태은 음악감독은 "배두훈이 원곡을 부른 가수 김범수와는 다른 보컬 톤의 개성을 갖고 있어 원곡과는 다른 느낌을 제대로 전달했던 것 같다"며 "그런 이유로 새롭게 노래를 접한 사람들도 이 노래가 새로운 발견이었겠지만 기존 이 노래를 알고 있는 음악 팬들에게 역시 색다른 느낌을 받으며 원곡을 찾게 됐던 것 같다"고 인기를 분석했다.
['엠보코2' 배두훈(왼)이 불러 재조명된 김범수의 '피우든 마시든'. 사진출처 = 엠넷 제공, 김범수 트위터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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