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아저씨', "이태원서 노예 생활…업주가 착취·폭력"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통 아저씨'로 유명한 이양승씨가 노예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분노왕' 녹화에는 이씨가 출연해 자신의 억울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직접 '분노왕' 제작진에게 출연 요청을 했다고 한 '통 아저씨' 이씨는 "어디서도 털어놓지 못한 이태원 노예 생활에 대해 꼭 밝히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회장님 댁 운전기사로 19년간 일을 하다 독학으로 서커스 묘기를 배우게 되고, 이후 우연한 기회로 TV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이태원 쇼 클럽에서 앞 다퉈 '통 아저씨'를 섭외했고, 결국 쇼 클럽 무대까지 진출했다. 특히 일본의 유명 TV 프로그램인 '기인열전'에 4년 연속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그를 보기 위해 일본에서 하루 200~300명이 이태원 쇼 클럽을 찾았다. 그야말로 업주들은 돈을 긁어모으게 된 셈.

하지만 그가 이태원 쇼 클럽에서 지난 10년간 일을 하면서 받은 돈은 고작 일당 3만5천 원. 일당 3만5천 원에는 '통 아저씨' 혼자가 아닌 막내딸과 함께 한 금액이 포함된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심지어 이마저도 짧게는 4개월, 길게는 8개월 치를 받지 못한 채 착취당했다고 주장해 녹화장은 들끓었다.

또한 업주들은 '통 아저씨' 이씨가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자 보복성으로 팁 가로채기, 공연 중 불끄기, 재떨이를 던지는 등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충격적인 고백은 6일 밤 11시 '분노왕'에서 방송된다.

['통 아저씨' 이양승씨(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 채널A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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