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홈에서 KT를 잡고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간 끝에 87-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은 삼성은 19승 30패로 KT, 동부와 공동 6위가 됐다.
삼성은 1쿼터 중반까지 KT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중반 이후 공격에 불을 붙이며 득점 레이스에 가세한 오용준, 송영진에게 연이어 득점을 내주며 뒤졌다. 삼성은 13-21로 끌려가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제스퍼 존슨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한 삼성은 31-4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이날 마지막으로 잠실 실내체육관을 찾은 서장훈에게만 2쿼터에 7점을 줬다.
하지만 3쿼터에 삼성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3쿼터 4분여 동안 상대에 2점만 내주고 12점을 얻어내 43-43 동점을 만든 삼성은 대리언 타운스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된 공격으로 리드를 유지한 삼성은 55-47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다시 KT의 연속 득점에 주춤했던 삼성은 빠른 속도로 팀을 재정비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운스의 자유투로 다시 60-53을 만든 삼성은 KT의 거센 공격에 역전당했다. 하지만 종료 1분 32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골밑 득점으로 68-69로 다시 추격한 삼성은 타운스가 천금같은 역전골을 성공시켜 70-69를 만들었다.
이어 종료 18.3초를 남기고 이정석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성공시켜 삼성은 71-69를 만들었다. 그러나 단 5초를 남기고 파울을 범해 내준 자유투 2개를 존슨이 모두 넣어 동점이 돼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4쿼터 후반 흐름을 쥐었던 삼성은 연장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량득점에 성공해 승리했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임동섭의 득점으로 앞선 삼성은 폭풍같이 득점을 몰아치며 2분 11초를 남기고 81-75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리드를 다시 빼앗기지 않은 삼성의 승리였다.
삼성에서는 센터 타운스가 29득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외에 이정석도 12득점 1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동준, 이시준, 임동섭 등이 내외곽에서 고른 플레이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치르는 서장훈의 마지막 경기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KT는 존슨이 24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장훈은 4쿼터에 5반칙 퇴장을 당하기 전까지 12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대리언 타운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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