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의 외국인 선수 대리언 타운스가 친정팀을 꺾고 삼성이 공동 6위로 올라서는 데 앞장섰다.
타운스는 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29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타운스의 활약이 밑바탕이 되며 팀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KT를 87-77로 물리치고 KT, 동부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타운스는 "큰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골밑에서 강인함을 남기려고 노력했다. 상대의 키 플레이어인 제스퍼 존슨과 서장훈 선수를 잘 막은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서장훈 선수를 파울아웃으로 내보낸 것이 승인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중 브라이언 데이비스와 1:1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타운스는 새 팀을 위한 마음도 보여줬다. 타운스는 "농구를 시작하고 트레이드는 처음이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나에게 도움이 된 트레이드다. 삼성을 위해 열심히 하다 보면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정팀인 KT전에 대한 남다른 마음가짐도 드러냈다. 타운스는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지만, KT전은 달력에 따로 표시할 정도로 중요한 경기다. 트레이드가 실수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 머릿속에는 삼성만 있고, KT는 없다"며 팀에 대한 애정과 함께 자신을 버린 팀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까지 내비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에서 다섯 시즌을 보낸 서장훈이 삼성의 홈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서장훈과 KT에서 잠시 한솥밥을 먹었던 타운스는 경기 종료 직후 서장훈과 포옹을 하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타운스는 "우선 한국에 처음 와서 트레이드 되기 직전까지 서장훈은 나의 롤 모델이자 멘토였다.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서장훈을 존경해왔다"고 서장훈에 대한 존경심도 표현했다.
[대리언 타운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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