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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쿠바가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쿠바 대표팀은 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재팬 돔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쿠바는 3연승을 기록하며 A조 1위에 오르며 2라운드행을 자축했다. 쿠바는 B조 2위인 네덜란드와 2라운드에서 만난다. 반면 이날 전까지 2승을 기록 중이던 일본은 쿠바에 완패하며 2라운드에서 대만과 맞붙게 됐다.
당초 이날 경기는 쿠바가 전력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날 승리할 경우 쿠바는 네덜란드와 만나야 했다. 문제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는 것. 쿠바는 2011년 야구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에게 1-2로 패했으며 지난달 연습경기에서도 0-5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예상은 빗나갔다. 쿠바는 경기내내 우위를 점했다. 쿠바는 0-0으로 맞선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야스매니 토마스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에 이어 프레드리히 세페다의 2루타가 나오며 한 점을 추가했다.
6회 한 점을 보탠 쿠바는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세페다의 볼넷에 이어 호세 어브레이유의 안타로 주자 2명을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가 이마무라 다케루를 상대로 좌중월 3점포를 때리며 6-0을 만들었다.
8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일본은 9회 초노 히사요시의 적시타, 도리타니 다카시의 희생플라이, 이바타 히로카즈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쿠바는 10개 안타를 뽑아낸 가운데 3번부터 6번까지 중심타선이 홈런 2개 포함 7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강력한 화력을 선보였다. 일본은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다나카 마사히로가 2이닝동안 탈삼진 6개를 뽑아내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 것이 위안거리였다.
쿠바는 8일 오전 12시 네덜란드와 일본 도쿄돔에서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일본은 같은 날 오후 7시 대만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쿠바 WBC 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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