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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스포츠마케팅 차원의 전략이 결단을 이끌어냈고, 재빠르게 움직인 우리금융지주㈜의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전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기 제6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드림식스 배구단의 최종 인수기업으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와 관련한 프리젠테이션 결과, 참석이사 13명(총 14명 중 1명 불참) 중 9명의 표(총점 1110점)를 받아 4표를 받는 데 그친 경쟁기업 에이앤피파이낸셜㈜(총점 1055점)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드림식스 새 주인이 됐다.
우리금융지주㈜의 박동영 상무는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 가운데 이미 우리은행이 여자농구팀과 사격팀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카드 분사 시점에 맞추어 KOVO에서 배구단 매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스포츠마케팅 전략으로서 배구단 인수를 적극 검토했다"고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박 상무의 말대로 우리금융지주㈜가 인수전에 뛰어든 가장 큰 원동력은 스포츠마케팅이 기업에 가져다주는 이점이었다. 기업은 스포츠를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기업의 사회공헌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것은 국내외 다수의 기업들이 하고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기업 확장을 노리는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당연한 선택이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단순히 배구단 인수에만 그치지 않고, 특별기금을 내놓아 지속적인 유소년 육성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박 상무는 "유소년 육성은 (연고지인)서울만 고집하지 않겠다. 우리 기업에서 운영하는 다문화재단에서 체격조건이 좋은 유소년을 선발해 배구뿐만 아니라 한국 스포츠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로 육성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내걸었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은행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자농구단. 사진 = W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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