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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김진성 기자] “돈 받지 않았다.”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동부 강동희 감독이 7일 오후 2시 의정부 지방검찰청에 전격 출두했다. 강 감독은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들에게 “늦어서 죄송하다.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혐의가 없다. 나는 브로커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브로커 최 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10년 전부터 알고는 있었다. 대질조사를 한다면 응하겠다"라고 했다.
강 감독은 애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검찰 출두를 통보받았으나 예상보다 4시간이나 늦은 오후 2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강 감독의 승부 조작 의혹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강 감독이 지난 2011년 1월에서 3월 사이 브로커에게 수고비를 받는 명목으로 승부를 조작해 최소 3000만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달 말 브로커 최 씨가 구속 수감된 상태다. 최 씨는 스포츠토토 사용자들에게 불법적으로 돈을 받아 승부조작을 유도하고, 그 돈을 강 감독에게 수고비 명목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동희 감독은 즉각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전 직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검찰에서 모든 걸 명백히 밝히겠다”라고 했다. 검찰은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동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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