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관객이 영화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무엇일까? 맥스무비 설문 결과, 줄거리가 1위로 꼽혔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이번 설문 결과를 10년 전과 비교하면, 영화관객 시장이 확대될 수록 영화 선택 시 줄거리나 장르가 우선되고, 배우와 감독의 티켓파워는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이라며 “관객평이나 흥행상황이 배우와 감독보다 우선시 되는 것은 10년 전 관객평점과 흥행 상위권 영화에 상관 관계가 높지 않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흥행성적이 좋은 영화들은 관객평점도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유명배우와 감독이 개봉 전 영화 인지도 등 사전 홍보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번 설문 결과와 별개이다”고 밝혔다.
영화사이트 맥스무비(www.maxmovie.com)는 지난 2월 27일부터 6일까지 “관람 영화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으며, 응답자는 총 2754명이었다.
관객이 영화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항목은 응답자 중 74.2%(2044명)가 선택한 ‘줄거리’였다. ‘줄거리’는 동일 설문을 처음으로 시작한 2003년도부터 10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2위 장르 10.4%(286명), 3위 관객평 7.2%(198명), 4위 배우 3.4%(95명), 5위 흥행상황 2.6%(72명), 6위 감독 2.1%(5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맥스무비 설문결과들과 비교하면, 1위 줄거리, 2위 장르, 3위 관객평, 4위 흥행상황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줄거리는 2003년 당시 57.7%에서 2013년에는 74.2%로 10년 사이 16.5%p가 높아졌다. 장르, 관객평, 흥행상황 등은 10년 사이에 점유율의 등락폭은 있지만 상위권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반
면, 배우와 감독은 관객의 선택 요인에서 10년 사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배우는 지난 2003년에는 16.9%였고, 2013년에는 3.4%였다. 감독은 2003년에는 3.7%였고, 2013년에는 2.1%였다.
배우의 유명세로 인해 영화 인지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도 그 자체가 티켓파워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 10년 사이 대중적인 스타 감독들이 탄생했지만, 감독이라는 요인 자체는 10년 사이 큰 변화 없이 하위권을 유지해 실질적인 티켓파워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사진=맥스무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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