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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병헌이 진짜 할리우드 배우로 돌아왔다.
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지. 아이.조2'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베일을 벗은 '지.아이.조2'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이병헌이다. 전작 '지.아이.조'에서 코브라 군단의 비밀 병기 스톰 쉐도우 역으로 출연, 주연배우만큼의 분량은 아니지만 미친 존재감을 선보였던 이병헌은 '지.아이.조2'에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헤엄친다.
'지.아이.조' 속 이병헌이 한국이라는 아시아 나라에서 온 눈에 띄는 배우에 머물렀다면, '지.아이.조2'의 이병헌은 위풍당당한 할리우드 배우다. 주인공의 옆에서 그를 돕는 인물이 아니라 영화 속 스토리를 이끄는 주도적 인물이 돼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엔딩크레딧 속 이병헌의 이름이다. 이병헌은 브루스 윌리스, 드웨인 존슨, D.J. 코트로나, 애드리앤 팰리키, 레이 파크, 채닝 테이텀 등의 배우들 틈에서 당당히 세 번째로 자신의 이름을 등장시킨다.
영화 속 이병헌이 맡은 스톰 쉐도우의 활약은 러닝타임 내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테러리스트 군단의 수장인 코브라의 부활을 주도하는 인물이자 극의 새로운 전개를 이끄는 반전 코드로서 핵심 캐릭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또 '지.아이.조'에서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그쳤다면 '지.아이.조2'에서는 액션은 물론 자신의 비밀을 마주한 뒤 내면연기까지 선보이며 외적, 내적 연기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병헌이 "이번 작품에서 극의 화려한 액션을 물론 스톰 쉐도우의 깊은 내면 속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지.아이.조2'의 이병헌은 배우로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시키며 향후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입지가 더욱 커질 것을 예고한다.
이병헌 뿐 아니라 '지.아이.조2'는 눈이 즐거운 화려하고 시원시원한 액션, 속도감 있는 전개 등으로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아이.조2'는 부활한 코브라 군단의 음모로 인해 정부로부터 존재를 위협하게 되자 지.아이.조가 자신들은 물론 이들로부터 위협받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반격을 그려낸 영화다. 3D로 상영되며, 오는 28일 개봉된다.
[영화 '지.아이.조2' 포스터(위)와 스틸컷.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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