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외곽포 전쟁의 승자는 전자랜드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방문 경기에서 85-78로 승리,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전자랜드는 방문 경기 4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30승(19패) 고지를 밟았다.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는 2경기차로 벌렸다. 반면 LG는 홈 4연패에 빠져 18승 31패로 9위에 머물렀다.
1쿼터는 전자랜드, 2쿼터는 LG의 페이스가 돋보인 가운데 양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시소 게임을 펼치던 LG는 김영환, 백인선 등 속공 찬스에서 번번이 득점에 실패, 전자랜드에 공격권을 내줬고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정병국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며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정병국은 전자랜드가 62-51 11점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3쿼터에서만 7득점을 해내는 수훈을 세웠다.
4쿼터 중반 이후 LG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경기는 다시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클라크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데 이어 양우섭의 패스를 받아 3점포를 작렬, LG가 72-76으로 쫓아간 것이다. 여기에 박래훈의 3점포가 터져 77-79로 쫓아간 LG는 동점 찬스를 맞이하지만 클라크의 슛이 불발되면서 전자랜드에게 기회가 갔다.
차바위와 정병국의 득점이 연이어 터졌을 때 전자랜드는 83-78 5점차 리드를 잡게 됐고 남은 시간은 31.7초였다. LG는 파울 작전을 쓰지 않을 수 없었고 끝내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3점슛 9개, LG는 3점슛 11개를 적중시키는 등 '3점포 전쟁'이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전자랜드에서는 리카르도 포웰이 24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정병국이 14득점, 차바위가 12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김영환이 3점 라인 밖에서 앨리웁 패스를 시도한 것이 골망을 흔드는 진기명기를 연출했지만 홈 경기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차바위가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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