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올 시즌 데뷔한 신인 차바위는 전자랜드의 주요 멤버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차바위의 활약 속에 전자랜드가 30승 고지를 밟았다. 차바위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12득점을 넣으며 팀의 85-78 승리에 보탬이 됐다.
경기 후 차바위는 "우리 팀은 3위로 가기로 했고 4위 인삼공사와 1.5경기차라 남은 경기를 다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잘 된 것 같다"며 3위 굳히기에 전력을 다한 것이 주효했음을 이야기했다.
현재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차바위는 "출전 시간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기회라 여겼다.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며 문태종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늘어남에 따라 슈터로서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슈터로서는 "아직 배울 게 많다"는 게 차바위의 말이다. 그는 "(문)태종이 형 같은 경우는 슛 스타일을 배우고 싶고 (정)병국이 형은 점프샷과 상대를 잘 따돌려서 쏘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차바위는 신인으로서 한 시즌을 돌아봐달라는 말에 대뜸 유도훈 감독에게 사과부터 했다.
"(유도훈) 감독님께 많이 죄송하다. 내가 하는 것에 비해서 기회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활약도 많이 보여주지 못했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기술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자신감이 더 필요한데 주춤했던 게 많았던 것 같다"는 게 차바위의 말이다.
올 시즌 신인왕을 꼽아달라는 말에 차바위는 "올 시즌 신인왕은 당연히 (최)부경이다. 한 게 있어야 욕심을 낼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상대의 장점을 봉쇄하는 수비를 강조한다. 차바위는 "수비는 기술도 필요하지만 투지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나에 의해서 그 사람이 공격을 하도록 만들어라'고 강조하신다"며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쥐는 수비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차바위가 슛을 쏘고 있다.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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