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우리 팀에서 3년 안에 제 2의 윤석민·류현진 나올 겁니다"
'아홉 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마침내 1군 무대에 선다. NC 창단 이후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나서는 것. NC는 9일 홈 그라운드인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격돌한다.
지난 해 '비룡군단'의 4번타자로 활약한 뒤 FA를 선언하고 '공룡군단'의 새로운 4번타자로 거듭난 이호준은 올해 주장을 맡을 정도로 구단의 신임이 대단하다.
NC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호준이 '맏형'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이호준이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이 있다. 공수교대와 타격시 전력질주를 하고 누군가 실수를 하더라도 질책하지 않는 것이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호준은 "덕아웃에서 파이팅하겠다. 선배가 파이팅하면 다들 안 할 수 있나"고 말했다.
숱하게 치른 시범경기이지만 올해는 달리 느끼고 있다. "신생팀이고 1군 무대에서는 첫 경기인데 이기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고 우리 팀이 어떤 전력을 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게 이호준의 말이다.
이호준은 "우리 팀에서 3년 안에 제 2의 윤석민·류현진이 나올 것"이라고 말할 만큼 유망주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는 그가 전지훈련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우리 팀의 최고 장점은 선수들이 불평, 불만이 없다는 것"이라는 이호준은 "감독님 표정만 보고 상황을 읽고 움직인다. 좋은 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팀이 4강에 드는데 내가 할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3년 안에 정상에 서고 싶다"는 이호준은 "내가 주장이고 고참이다. 또 중심타선에 있다. 내가 먼저 잘 해야 한다"며 솔선수범을 다짐했다.
[NC 이호준이 9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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