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시범경기가 열린 9일 창원 마산야구장. NC와 마찬가지로 데뷔전을 치르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상대 팀인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 염 감독은 올해부터 넥센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긴장한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연습경기 때랑 똑같다. 특별한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서부터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캠프 때 미리 주전 라인업을 확정 지은 것이다. 주전과 백업 요원의 역할을 구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다들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미흡한 것은 시즌을 치르면서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 ⅓은 누구나 다 이기고 아무리 강팀이라도 ⅓은 누구나 진다. 마지막 ⅓로 싸우는 것"이라면서 "캠프에서 주루와 수비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팀 플레이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하지만 염 감독은 작전 야구를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울 생각은 없음을 덧붙였다. "작전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써야할 때만 쓸 것이다"고 말하는 염 감독이다.
과연 올 시즌 염 감독이 넥센에서 펼칠 야구는 무엇일까. 시범경기가 열린 지금, 곧 넥센의 '염경엽표 야구'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9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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