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좌완 용병 대결서 아담에 완승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올해로 한국프로야구 2년차를 맞는 넥센 좌완 외국인투수 앤디 밴헤켄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산뜻하게 치렀다.

밴헤켄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의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밴헤켄은 1회말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권희동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1사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현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김태군을 2루 땅볼 아웃으로 처리해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팀 타선이 4회초 4점을 보태자 4회말 첫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반면 이날 NC의 창단 첫 시범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한 아담 윌크는 3⅓이닝 4피안타 4실점 2자책점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 치명타였다. 2회초 3루수 모창민의 송구 실책으로 1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박동원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는 아담의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4회초에도 마찬가지였다. 무사 1,3루 위기서 오윤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 박병호를 아웃시켰지만 나머지 주자들이 각각 2루와 3루에 안착했고 결국 박헌도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은 뒤 강판되고 말았다.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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