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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김호철 감독이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되며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기분을 "시원섭섭하다"는 한 마디 말로 표현했다.
러시앤캐시는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상대에 승점 1점을 허용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의 길이 막히는 상황에서 2,3세트를 내리 내준 러시앤캐시는 4세트 후반 급격히 무너지며 승리도 패배하고 말았다.
인터뷰실로 들어오며 깊고 큰 한숨을 내쉰 김호철 감독은 "시원섭섭하다. 이번 시즌 목표로 했던 것을 달성해서 시원하고, 마지막까지 안개 속으로 집어넣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섭섭하다. 마지막 1경기가 재미없어질 것 같아 아쉽다"고 웃으면서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시즌 준비를 조금 일찍 했으면 나았을텐데 아쉽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선수들 몸이 괜찮았는데, 그 이후 4패를 한 것이 가장 컸다"며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한 뒤 "한 시즌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 다음 시즌에는 선수들이 코트에서 더욱 명랑하고 쾌활하고 재미있는 배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뿌듯한 시즌이었다"는 말로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다음 시즌 전망에 대해서는 "팀의 주인이 나타났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기대 반 두려움 반이다"라던 김 감독은 거취를 묻는 질문에 "내년 시즌에 함께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특별히 그만두라고 하지만 않는다면 이 팀 전체가 인수되는 것으로 알고 있기는 하다"고 답했다.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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