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외국인 공격수가 없는 포항이 득점행진을 이어가며 대전에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9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라운드서 3-0으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경기서 조찬호가 두골을 터뜨리고 고무열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서 신진호와 이명주가 골을 터뜨린 가운데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2경기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시즌 중반까지 득점력 부재로 고전했던 포항은 올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팀을 구성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포항은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2경기서 4명의 선수가 골을 터뜨리며 황선홍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포항은 서울전에 이어 대전전에서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팀플레이가 살아나며 득점기회에선 다양한 선수가 결정력을 발휘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대전전을 마친 후 "기대하고 있다. 특정선수에게 기대를 하는 것보단 공격 등에 있어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어느 선수들도 찬스를 가질 수 있다. 찬스대비 득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정력을 높이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축구에 없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포항 공격진들은 외국인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더 나타냈다. 대전전서 멀티골을 기록한 조찬호는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국내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워낙 좋다. 대전전 득점이 많이 들어간 것에 만족한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득점 같은 부문에 있어 더 훈련하고 집중하고 있다. 누구에게 맡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끼리 해나가야 한다. 조직적으로 득점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선수들끼리 잘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서로 마음이 잘 맞는다.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무너뜨리는 것을 누군가가 해주는 것을 바라기 보단 우리가 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전 결승골을 터뜨린 고무열은 "능력좋은 용병이 있으면 기대치가 있다. 한방을 기대하는 팬들이나 같이 뛰는 선수들이 있다"면서도 "그런 능력 좋은 선수들이 있으면 국내선수들이 수비에 대한 부담이 더 생긴다. 그 용병이 없으므로 해서 한명에 의존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면서 더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과 이명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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