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전주 김진성 기자] SK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에 73-66으로 승리했다. SK는 41승 9패로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놓고 우승을 확정했다. KCC는 5연패에 빠지며 12승 38패가 됐다.
SK가 사상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KCC는 강병현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김효범, 박경상 등을 앞세워 저력을 발휘했다. 김선형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 중인 SK는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벌이다 전반 막판 리드를 잡았고, 후반 들어 승부를 갈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KCC가 잡았다. KCC는 김효범이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화려한 개인기를 활용한 더블 클러치와 정확한 3점포로 SK 수비진을 공략했다. SK는 KCC의 초반 공세에 주춤하다 1쿼터 중반 이후 에런 헤인즈와 최부경의 골밑 공격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SK는 2쿼터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수의 내, 외곽 활약 속 권용웅의 깜짝 활약이 돋보였다. 권용웅은 2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KCC는 김효범 외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저조하면서 흐름을 SK에 내줬다.
SK는 후반 초반 에런 헤인즈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직접 수비진을 헤집고 들어가 마무리를 지었고, 혹은 파울을 교묘하게 얻어냈다. 외곽에선 박상오가 3점포를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여전히 김효범 외엔 득점 가담이 저조했다.
SK는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 짓지 못했다. 헤인즈와 김민수의 득점이 꾸준히 나왔으나 4쿼터 들어 KCC도 임재현과 최지훈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나서며 점수 차를 좁혔기 때문. 특히 임재현은 과감한 골밑 돌파에 나서며 경기 종료 1~2분 전 5점 내외로 점수 차를 좁혔다.
SK는 김동우가 경기 막판 깜짝 활약을 했다. 중거리슛에 이어 경기 종료 53초 전 속공 골밑 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하며 리드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KCC의 마지막 선택은 반칙 작전. SK는 주희정, 헤인즈가 연이어 자유투를 차분하게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헤인즈. 사진 = 전주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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