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유지태가 감독으로 첫 연출한 장편영화 '마이 라띠마'(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제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유지태 소속사 티엔터테인먼트는 "유지태 감독의 영화 '마이 라띠마'가 프랑스 도빌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전했다. 시상식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열렸다.
초기부터 다수의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시상해 온 프랑스 내의 대표적인 영화제인 제 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는 한국, 중국, 일본, 캄보디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각국의 작품들이 초청돼 경쟁을 펼치게 되는데, 이 중 '마이 라띠마'는 경쟁부분 공식 초청 및 개막작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6일 개막 상영 당시 '마이 라띠마'는 CENTRE INTERNATIONAL DE DEAUVILLE 극장 1500석을 가득 메운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 관객들은 상영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 상영 후, 유지태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에 찬사가 쏟아졌고 현지 주요 외신들의 끊이지 않는 인터뷰가 쇄도하면서 조심스럽게 '마이 라띠마'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 라띠마'가 유지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라는 점이 다른 쟁쟁한 경쟁작들에 비해 핸디캡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며 "결과적으로는 유지태 감독이 첫 장편영화 연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요소가 심사위원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심사위원장 Jerome Clement는 "'마이 라띠마'는 예민한 소재임에도 유지태 감독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이 영화가 그의 첫 영화라는 게 놀랍다. 이 영화가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상으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유지태 김독은 "초청해주신 도빌 영화제와 유명한 아티스트들인 심사위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이 라띠마'가 한국에서 5월에 개봉예정이고, 제가 두번째 작품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주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또한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는 수상소감을 밝히며 대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제 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는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이날 막을 내렸다. 유지태 감독은 첫 장편영화 연출로 수상의 기쁨을 안고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제 15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는 관객상에 Vivacent Sandoval 감독의 'Apparition', 비평상은 Vahid Vakilifar 감독의 'Tabbor', 베스트필름상에는 Kamal K.M.감독의 'I.D.', 심사위원 대상 공동수상작은 Boonsong Nakphpp감독의 'Four Stations'가 각각 선정됐다.
[유지태. 사진=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