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이호준의 한방이 NC 다이노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올 시즌부터 1군 경기를 소화하는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시범경기 나서고 있다.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NC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 후 시범경기 첫 승을 마크했다.
이날 NC는 찰리 쉬렉, 넥센은 브랜든 나이트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두 투수는 양보 없는 투수전을 치렀다.
찰리는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탈삼진 3개를 수확했고 나이트는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명불허전이었다.
먼저 점수를 뽑은 팀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초 1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정수성이 우중간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이택근의 2루 땅볼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5회초 찰리 대신 이형범이 등장하자 선두타자 김민성이 4구째 138km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넥센이 1점을 추가했다.
나이트에 꽁꽁 묶였던 NC는 5회말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스타트를 끊었다.
1사 후 권희동이 좌전 안타로 출루, 포문을 열었고 조영훈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김태군이 중견수 키를 넘는 좌중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김태군은 이현곤의 좌전 안타 때 홈플레이트로 향했으나 태그 아웃돼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분위기를 탄 NC는 6회말 선두타자 김종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차화준이 중전 안타를 쳐 주자를 모은 뒤 번트에 실패한 박상혁이 1루 땅볼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보내는데 성공, 1사 2,3루 찬스가 이호준 앞에 놓이게 됐다.
이호준은 좌측 외야로 2루타성 적시타를 터뜨렸고 주자 2명이 모두 득점, NC가 3-2로 역전할 수 있었다. 2루로 향하던 이호준은 태그 아웃됐다.
7회말 1사 2루 찬스서 이현곤이 우전 적시타를 작렬, 1점을 추가한 NC는 8회초 만루 위기를 맞았다.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송신영은 유한준과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고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위기 뒤엔 기회였다. NC는 8회말 3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조평호가 중전 안타를 쳤고 수비가 매끄럽지 못한 사이 2루에 진루했고 모창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권희동이 우중간 안타를 쳐 기회를 이어간 NC는 김태군의 타구를 중견수 이택근이 잡지 못하면서 적시 2루타가 돼 주자 2명이 득점, 7-3으로 벌어졌다.
NC는 지난 해 퓨처스리그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김진성을 9회초 등판시켰고 김진성은 1이닝 동안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막아내며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역전타의 주인공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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