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27점' 전자랜드, KT 5연패 늪에 빠뜨리며 '3위 눈 앞'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KT를 연패 늪에 몰아 넣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81-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3위 확정을 눈 앞에 뒀다. 시즌 성적 31승 19패. 반면 6위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는 전자랜드에 완패하며 5연패, 6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전반부터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포웰의 득점쇼가 펼쳐지며 앞서갔다. 포웰은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 넣으며 득점을 이끌었다. 특히 2점슛 7개 시도 중 6개를 림에 넣으며 고감도 슛 감각을 자랑했다. 여기에 이현민, 김상규까지 3점슛으로 지원하며 27-20으로 앞섰다.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2쿼터 초반 정병국이 득점을 주도한 전자랜드는 포웰까지 득점 행진에 다시 나서며 KT와의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2분여를 남기고 42-29까지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직전 정영삼의 더블 클러치 레이업 득점까지 나오며 46-35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들어 승기를 굳혔다. 포웰, 정병국에 이어 3쿼터 주인공은 정영삼이었다. 정영삼은 자유투 3득점을 포함해 3쿼터에만 7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포웰의 스틸에 이은 한정원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왔다. 2분여를 남기고 63-41, 22점차까지 앞선 전자랜드는 67-47로 3쿼터를 끝냈다.

이후 전자랜드는 4쿼터 여유있는 경기 운용을 펼친 끝에 승리를 완성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김지완-디앤젤로 카스토로 이어지는 앨리웁 덩크까지 선보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포웰은 1쿼터 15점 포함, 27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영삼이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현민은 어시스트 7개, 리바운드 5개, 스틸 4개를 기록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보탰다.

KT는 제스퍼 존슨(22점 11리바운드)과 오용준(16점)이 분전했지만 이렇다 할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리카르도 포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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